이민영, JLPGA 도카이 클래식 아쉬운 준우승..17번홀 보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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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민영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미토모생명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1억 엔)에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했다.

이민영. (사진=KLPGA)

이민영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미하마의 아이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경기를 마친 이민영은 카미야 소라(일본·13언더파 203타)에 1타가 모자라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막판 17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뼈아팠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순위가 밀렸던 이민영은 후반 들어 13~ 15번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해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초반 주춤했던 분위기를 끊어낸 연속 버디 행진에 우승의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 사냥에 실패해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17번홀은 평균타수 3.9366타로 버디를 기대했으나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1년 K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해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7년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데뷔 시즌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민영은 지난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까지 통산 7승을 거뒀다.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5월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금랭킹 21위(4808만6178엔)로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서 이틀째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까지는 버디 11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만 적어낼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라운드 뒤 이민영은 “최근 경기 중 가장 좋았다.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초반부터 보기 2개를 범하는 등 주춤했고, 경기 막판에도 보기를 적어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민영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카미야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쳐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4승째다.

JLPGA 투어 영구 시드 획득(30승)에 1승을 남긴 신지애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올해 7번째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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