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가 심장질환 원인 최대 3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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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가 심장질환 원인 최대 37% 차지”

캐나다 몬트리올大 연구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
영양표시·광고제한 제시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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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초가공식품(UPF) 섭취를 줄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공중보건연구센터의 비르지니 하멜과 장클로드 무바라크 연구팀은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모형 분석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심장질환 발생의 23~37%, 심장질환 사망의 23~38%와 관련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예방의학저널에 게재됐으며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비만연맹 국제비만학회에서 소개됐다.

연구진은 캐나다 국민이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일 경우 심장질환으로 인한 수천 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수치는 국가별 식습관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영국과 미국 등 다른 고소득 국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이 심혈관계뿐 아니라 인체의 주요 장기 대부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초가공식품은 심장질환의 “상당하고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의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식품 환경 자체를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초가공식품에 대한 세금 부과, 포장 전면 영양표시 강화, 광고 제한, 식품 제조사의 제품 개선 목표 설정 등 구조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캐나다에서는 초가공식품이 식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과도한 섭취가 개인의 선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환경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오픈대학의 응용통계학 명예교수 케빈 매콘웨이는 이번 연구가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모형 분석에 기반한 만큼 제시된 수치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초가공식품은 산업적으로 여러 차례 가공된 식품으로 즉석식품, 아침 시리얼, 단백질바,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평균 식단의 절반 이상이 초가공식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젊은층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서는 식단의 최대 8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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