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트럼프, 회의서
대규모 공세 논의“ 보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재공격을 닷새째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이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규모 공세의 일환으로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가 다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어 참모들로부터 지상군 투입 작전을 보고받은 것으로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열린 이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국한된 군사작전 범위를 확장해 대규모 공세를 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대규모 공세’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라고 보도했다. 공습을 강화하는 방안, 지하 핵시설을 폭격하는 방안, 그리고 지상군을 투입해 호르무즈 인근 해협의 섬들을 점령하는 방안 등 크게 3가지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군은 전쟁 개시 후 공습 작전만으로 이란을 타격해왔다. 미군 병력이 이란 땅을 밟은 사례는 지난 3월 말 이란 영토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 때가 유일했다. 해병대 및 공수부대 병력과 강습상륙함을 이란 주변에 배치하는 등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듯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실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전면전을 의미한다.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이란의 ‘급소’로 여겨지는 하르그섬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서쪽으로 483㎞, 이란 해안에서 25㎞ 거리인 이 작은 섬의 터미널을 통해 이란 원유의 90%가 수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이후 여러 차례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쟁 기간 미군은 이 섬의 군사시설을 폭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원유 관련 시설은 건드리지 않았다. 국제유가 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전후 복구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하르그섬이 아닌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등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요충지로 꼽히는 섬들을 점령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미군이 이곳을 점령할 경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문제는 어느 곳이든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미국도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처럼 지상군 투입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더욱 악화할 수 있고, 작전이 실패하거나 작전 과정에서 미군 사상자가 나오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이란과의 전면전은 국제 원유·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가능성이 커 부담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수위를 높이는 배경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을 꼽는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어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강도 높은 압박을 통해 조기에 국면을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연설에서 “우리는 곧 이란을 패배시킬 것이다. 그들은 매우 곧 패배할 것”이라면서 “상황이 진정되면 유가는 (전쟁 전 수준인) 배럴당 55달러, 어쩌면 그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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