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로 읽는 中외교…美엔 2마리 추가, 日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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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12월 셋째주에 중국으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26.9.30 삼성물산 제공 미국에는 판다 두 마리가 새로 도착하고, 일본에서는 마지막 판다까지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추가 대여를 놓고 중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중국의 ‘판다 외교’가 각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에 대여한 자이언트 판다는 미국 애틀랜타에 새로 도착한 핑핑과 푸솽을 포함해 15개국 40마리다. 중국은 야생에서 자국에만 서식하는 판다를 우호국에 보내며 외교적 친선의 상징으로 활용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상하이=AP뉴시스 판다 외교의 대표적인 대상은 미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판다 두 마리를 애틀랜타로 보내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2024년 25년간의 중국과 판다 협력이 끝났다가 이번에 다시 판다를 맞았다. 현재 미국에는 워싱턴과 샌디에이고, 애틀랜타 등 세 곳에 판다 6마리가 있다. 중국이 미국에 처음 판다를 보낸 것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방중 직후인 1972년이었다.반면 일본은 올해 1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1972년 이후 처음으로 ‘판다 제로’ 국가가 됐다. 일본 측은 새 판다 대여를 추진해왔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한국에서는 추가 판다 대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에게 판다 추가 대여를 요청했고, 양국은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아이바오와 러바오,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 등이 있지만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다.중국은 1950년대부터 판다를 외국에 선물하다가 1980년대부터 장기 대여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판다의 해외 이동은 단순한 동물 교류를 넘어 중국과 상대국 간 관계가 따뜻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외교적 신호로 활용돼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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