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럽 시장 진출 등 내년 해외 시장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보다 5.51%(1만 3500원) 오른 25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6만 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핵심 제품인 리쥬란의 국내 출시(2014년) 11년 차에 진입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수출 대비 내수 성장이 더 크게(의료기기 사업부 내 내수와 수출 2024년 매출 성장률 각각 42.4%, 28.1% 전망)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최소침습적 시술 및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단독 브랜드로서 피부과의 대표 시술로 자리 잡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동희 연구원은 “기존 수출처가 중국·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편중돼 있었음에도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점차 Biostimulator (스킨부스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리쥬란 브랜드 검색 추이 또한 신고점 갱신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2025년 직판망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 예정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 가능한 상황”이라며 “매출 발생 규모는 유럽 주요국 5개 국가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 추정(HA 필러 투약 환자 10% 수준 투약 가정)되며, 2025년 초 유럽 진출 시기 구체화와 함께 향후 추정치 추가 반영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매출처에서의 실적만으로도 파마리서치의 2025년 매출 4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