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00원(2.57%) 오른 18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 달 만에 18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이틀 연속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3%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급등했다.
반도체주 랠리에 불을 붙인 브로드컴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11% 넘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D램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은 3분기 30%에서 4분기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이미 단기적으로 부진한 평균가격단가(ASP) 흐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중기적으로 봤을 때, 인공지능(AI) 수요 확장에 따른 멀티플(배수) 반등 국면에서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