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에 8월 6일 출석 요구서 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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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구속중인 尹에는 이달 29일 출석 요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2025.6.3/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2025.6.3/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청탁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게 내달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이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 측은 특검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20일 검찰의 ‘제3의 장소’ 대면조사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수사기관의 두 번째 대면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건희 씨에 대해 8월 6일 오전 10시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달 29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협조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 송부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라고 밝혔다. 각각 2022년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뜻한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의혹 및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서울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했다. 이를 둘러싸고 ‘특혜 조사’, ‘황제 조사’, ‘출장 조사’ 등 비판이 일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해 “(김 여사가) 출석해서 성실히 조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특검보는 “변호사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오늘 10시부터 피의자 이종호 씨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오늘 조사 이후에도 이번 주 중 2차 소환조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서 류긍선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조사 중”이며 “특검은 오늘 건진법사 의혹사건과 관련해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 사무실 등 7곳에 압수수색 진행 중”이라고 했다.

문 특검보는 “사무실은 지난 금요일(18일) 집행한 영장과 관련한 용량이 많은 디지털 자료의 압수에 이어서 진행하는 것”으로 “기재부 등 일부 정부부처에 대해선 자료요청 협조 차원의 영장집행”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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