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중재국 카타르에서 휴전협상을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순방일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N12,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인질대응특사 애덤 볼러는 이날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 수도 도하로 이동해 휴전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텔아비브에서 인질 가족들과 만나 “모두가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겠다”라고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볼러 특사도 “더 많은 이들이 풀려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하마스는 원하면 언제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12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앞서 위트코프 특사가 제시한 휴전안을 바탕으로 40일간 교전 중단, 인도주의적 지원 재개, 생존 인질 중 절반 석방 등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협상에 참여하면서도 가자지구 군사행동을 병행하며 하마스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