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증시 …'관세' 발언따라 주가 출렁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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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집중하며 반도체, 조선, 자동차 주식에 관심을 보였다.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했으며, 증권가는 관세 불확실성이ลด되고 매집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조선 및 방산 업종의 주가도 정책적 지지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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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검색 1위는 '관세'
종목은 여전히 '삼성전자'
"관세 불확실성 정점 통과 중
낙폭 과대 반도체·車 주목"
美조선업 재건의지 굳건해
조선·방산 주가 흐름 탄탄

사진설명

지난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이목을 집중했다. 국내 주식 섹터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강하게 드러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15일 투자자들은 키워드로 '관세'(458회)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관세 예외 여부가 주목됐던 '반도체'가 270회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조선'(219회), 4위는 '이은택'(196회), 5위는 '중국'(163회)으로 집계됐다. 그 뒤는 '자동차' '미국' '트럼프' '환율' 'AI'가 이었다.

같은 기간 종목 검색에서는 삼성전자(339회)가 반도체 키워드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157회)는 9위에 올랐다. 현대차(197회)와 기아(157회)는 각각 3위, 8위에 올라 자동차 키워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 밖에도 하이브(2위·264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위·190회), 에이비엘바이오(5위·185회), 에스엠씨지(6위·160회) 등이 주목받았다.

리포트 검색 상위 10위에는 하이브 관련 리포트가 2건 포함됐으며, SK하이닉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이비엘바이오·에스엠씨지 리포트도 1건씩 이름을 올렸다. 리포트 검색 1위는 DS투자증권의 '현대엘리베이: 내리실 분 안 계시면, 계속 올라가겠습니다'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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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동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시장 피로감을 키웠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계획했던 시나리오'라며 이날 발효 예정이던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했다. 이날 S&P500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7% 급등했다. 이 같은 기세에 불을 지피듯 지난 11일에는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이 상호관세 부과 품목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에 발표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품목관세를 의미한다. 다만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엇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자동차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세 타임라인에 따른 국내 대표주 주가를 살펴보면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5만3000원까지 추락했던 삼성전자는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해 5만5000원 내외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6일 5만4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기 SK하이닉스는 16만5000원에서 17만~18만원대로 상승했다. 관세를 유예한다는 발표 이후 첫 증시 개장일이었던 10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한가 21만4500원에 거래되는 일도 있었다.

16일 SK하이닉스는 17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일주일 전보다 2% 올랐으며, 기아는 같은 기간 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로 인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피크아웃하고 있어 매집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 중"이라며 "낙폭 과대 업종으로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조선과 방산 기업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 회의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며 "조선과 방산 업종은 풍부한 실적·정책 동력에 힘입어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화값은 불안정한 흐름으로 서학개미들의 수익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8일 달러당 1486원까지 떨어졌던 원화값은 11일부터 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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