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쇼크에 AI인프라도 '미국산' [MBN GOLD 시황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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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관세 쇼크에 AI인프라도 '미국산' [MBN GOLD 시황저격]

입력 :  2025-04-17 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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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미국 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4년간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이는 미국에서 AI 슈퍼컴퓨터를 처음으로 전량 생산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자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이 제조 혁신을 이끌며,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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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엔비디아는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해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최첨단 AI 칩 '블랙웰' 생산을 시작한 애리조나 TSMC 공장을 포함하며 폭스콘, 위스트론 등 대만 파트너들과 협력해 100만제곱피트 이상의 제조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에서 AI 슈퍼컴퓨터를 처음으로 전량 생산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반도체를 포함한 수입품에 25%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 TSMC가 생산하는 AI 칩에 최대 100% 관세를 예고하며 미국 내 생산을 압박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관세 부담을 회피하고,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강화된 중국 수출 제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관세가 회사 전망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결정은 빅테크 기업들의 자국 내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다. 애플 또한 지난 2월 중국산 제품 관세를 피하고자 4년간 5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텍사스 휴스턴에 AI 서버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해 관세 면제를 모색하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촉발한 이 움직임은 인건비가 높은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핵심은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급성장 가능성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인건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제조업 복귀를 위해 빅테크가 선택한 해법은 자동화다. 엔비디아는 AI 칩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을, 애플은 AI 서버 공장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 창고에서 로봇을 활용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 작업을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빅테크의 자국 투자는 AI와 로봇이 융합된 제조 혁신의 시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로봇, 로보티즈 같은 국내 기업에도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인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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