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선 따라 온탕냉탕…“낙폭과대주 접근 유효”[오늘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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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2기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 역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한국 증시의 거래대금이 증가세인데다 외국인 수급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접근이 유효하다는 진단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REUTERS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 정책의 완급이 조절될 것이란 기대를 키워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중소형주로 매기 효과가 확산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인사 발언에 따라 업종별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베센트 신임 재무 장관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 마감했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로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뛴 4만4736.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종합지수는 51.19포인트(0.27%) 오른 1만9054.84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베센트 장관 지명에 시장이 안도했다”며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데다 감세 및 관세 정책 관련 완급 조절이 기대된다는 평가 및 인플레 우려 경감 기대 덕”이라 말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아울러 테슬라도 3.96% 밀렸고 넷플릭스도 3.59% 떨어졌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25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수급 역시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만하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1.32% 오른 2534.34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FOMC 의사록이나 다음주 수출, ISM, 고용 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금리와 달러의 레벨 다운이 한차례 더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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