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정유시설 공격 젤렌스키에 격노…美, 무기판매 중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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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격노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이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보고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화가 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미국은 정보 공유와 무기 판매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양국 협상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의 요구를 계속 무시하면 정보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한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1일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이 즉각 발효된다. 양측 모두 동의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아직 어떤 형태의 휴전에도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발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발전소 공격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처음 듣는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이 한 곳뿐이고 그마저 러시아의 공격으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며,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우선하는 미국의 구상이 불균형하다고 본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일방 발표와 우크라이나 압박은 그가 9일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30만 t 이상을 공급하는 거래에 합의하고 관련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뒤 발표돼 주목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 가격 상승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푸틴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이제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며 맞받았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계엄령을 유지하고 있어 현행법상 선거를 치를 수 없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자 교체 요구에 역제안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통한 변화를 원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60일간 완전히 휴전하라고 요구해 달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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