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일단 만나고 중간선거 후 2차 회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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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27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27 [하노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뒤 11월 중간선거 이후 2차 회담을 할 수 있다는 미국 전직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애틀랜틱카운슬 비상근 선임연구원은 미 PBS 방송이 28일(현지 시간) 공개한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예측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일단 김정은을 만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대통령 간 대화가 그런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하고, 이후 중간선거 뒤나 내년쯤 두 번째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시작하고, 후속 협상을 거쳐 추가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상급보다 낮은 국무부 부장관급과 국무장관급 대화도 진행될 수 있다고도 했다.북핵 문제에 대해선 과거와 달라진 현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 비핵화에 방점을 뒀던 본인의 시각도 최근 현실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보유해왔다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를 적어도 암묵적으로 인정한 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철수 등 미국에 더 중요한 현안으로 협상의 초점을 옮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대담에 출연한 레이철 민영 리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한 ‘뉴욕 채널’ 복원 등 실무 대화만 재개되어도 의미가 있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미국)가 북한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가 가진 지렛대를 다 내주면서 그럴 이유가 없다”고 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및 중국과 관계를 개선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김정은으로서는 지렛대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더없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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