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산불에 오랑우탄도 연기 흡입해 호흡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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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인니 산불에 오랑우탄도 연기 흡입해 호흡기 감염 팜유 농장서 쓰러진 채 발견“연기 매우 짙어 저산소증 빠져” 산소투입관 꽂고 수액 주사맞아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의 산불 피해 지역 근처 팜유 농장에서 오랑우탄 ‘삼푸르나’가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섬 6개 주에서 발생한 산불과 토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오랑우탄 한 마리가 연기 흡입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불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보르네오섬 서칼리만탄주에서 농부 자이스는 농장으로 향하던 중 산불 발생 지역 인근의 팜유 농장에서 오랑우탄 한 마리가 힘없이 쓰러져 몸부림치는 모습을 발견했다.자이스와 주민들은 즉시 구조를 요청했고, 약 2시간 뒤 인도네시아 야생동물 보호단체 ‘야야산 이니시아시 알람 레하빌리타시 인도네시아(YIARI)’ 소속 수의사와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팀은 오랑우탄에게 발견된 마을의 이름을 따 ‘삼푸르나’라는 이름을 붙였다.구조 당시 삼푸르나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로, 팜유 농장의 그물 위에 눈을 감은 채 쇠약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카르멜레 야노 산체스 YIARI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지역의 연기가 매우 짙어 오랑우탄이 저산소증에 빠졌다”고 설명했다.약 20살로 추정되는 삼푸르나는 심각한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호흡곤란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급성 호흡기 감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의사는 코에 작은 관을 삽입해 산소를 공급하고, 팜나무 가지에 임시 수액 주머니를 걸어 정맥주사로 수액을 투여했다.삼푸르나는 추가 치료를 위해 재활센터로 옮겨질 예정으로,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것으로 보인다. YIARI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오랑우탄 7마리를 구조했다.인도네시아 산림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최소 20만2010㏊에 달했다. 지난 6월까지 집계된 10만7465㏊에서 한 달 만에 크게 늘어난 규모다.산불로 발생한 연무로 호흡기 질환이 잇따르고 인접국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학교 수천 곳에서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산불과 토지 화재로 인한 연무를 억제하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산체스 YIARI CEO는 “정부가 단순히 산불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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