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단위 장학금 걸어도 이젠 안옵니다”...쓰러지는 중견 사립대, 웬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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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억단위 장학금 걸어도 이젠 안옵니다”...쓰러지는 중견 사립대, 웬수는 트럼프 업데이트 : 2026.08.31 11:03 닫기 Google 검색에서 매일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유학생 줄고 AI발 대학 회의론美 시라큐스대 신입생 미달 사태전체 예산 1.5%는 적자로 편성 미국 시라큐스 대학 전경. 사진 출처=시라큐스대 유튜브 소개 영상 캡쳐. 트럼프 대통령의 비자 규제에 학령 인구 감소까지 겹치며 미국 중견 사립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중견 사립대 시라큐스대학의 재정 위기를 29일(현지시간) 조명했다.이 대학은 지난 24일 개강했지만, 2026학년도 가을학기에서 신입생 등록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며 전체 예산의 약 1.5%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강력한 학생 비자 발급 제한 조치로 대학 재정의 핵심 수입원인 학부와 대학원 외국인 유학생 등록 수가 절반으로 떨어진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F비자를 소지한 유학생들과 교환방문 J비자 소지자들이 미국에 최장 4년까지만 머무르도록 하는 규정을 지난 7월 발표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학생의 인턴십 조건까지 강화하며 유학생들이 현지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스펙’까지 틀어막고 나섰다. 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유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재정 위기 가중되는 가운데 시라큐스대학은 새 기숙사를 짓기 위해 지난해에만 약 4억5800만달러(약 6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며 부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S&P 글로벌은 학생 수요 지표 약화를 이유로 시러큐스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기도 했다.시라큐스 대학의 위기는 비단 이 대학 고유의 위기로 단정할 수 없다. 미국에서도 18세~24세 학령 인구가 감소 추세인 가운데, 수년간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돈 학비 상승으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확산에 따른 화이트칼라 고용 한파까지 겹치며 4년제 대학의 ‘가성비(ROI)’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이처럼 재정이 어려워지자 경쟁 대학들과 격차도 벌어지는 추세다. 미국 내 종합대학 순위(U.S. News & World Report) 기준 시라큐스대학은 2026년 70위권 후반대를 기록했다. 2024년 대비 순위가 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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