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주요지수 모두 상승 마감
철강·알루미늄 업종 강세보여
엔비디아 2.9% 등 AI종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3대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38% 오른 4만4470.4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67% 상승한 6066.44, 나스닥지수는 0.98% 오른 1만9714.27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호관세 방침도 11일 또는 12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종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철강 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이날 18% 급등했고, 다른 미 철강사인 뉴코어는 5.6% 상승했다. US스틸도 4.8% 올랐다.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코아는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와 함께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이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병존하면서 2.2% 상승했다.
이날 특히 반도체 업종 등 대형 기술주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촉발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이날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이날 2.9% 상승했고, 브로드컴(4.5%), 마이크론(3.9%)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의 파비오 바시 크로스애셋전략 수석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딥시크를 둘러싸고 나타난 시장 변동성과 관세에 관한 우려는 미국 내 위험자산에 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