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반출에…민주 “선관위 아쉽지만 유권자 불신 이어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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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 서대문구 구 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서울 서대문구 구 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사건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잘못을 잘 평가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게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실망스러운 장면이 많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실한 관리가 유권자들이 선관위를 불신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며 “저희도 선관위가 제대로 된 선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한 시간가량 투표자 30~40명이 본인 확인을 거치고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투표소를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표 대기줄이 길어져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거나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기도 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다행히 투표 마감 결과 반출된 투표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도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이라며 사과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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