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못한 당원에 추가 기회를” 친명계 주장에 친청계 반발…與전대 또 ‘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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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뉴스1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투표를 하지 않은 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친청(친정청래)계가 거세게 반발하며 또 다시 ‘룰 전쟁’이 벌어졌다.정청래 당 대표 후보는 5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전날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미투표 당원들에 대한 추가 투표를 주장한 것에 대해 “투표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렇게 한 선거는 세계 어느 나라, 역사상에도 없었지 않나”라며 “투표율이 100% 나올 때까지 투표해야 하는건가. 기권도 의사표시”라고 했다.반면 송영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쿠데타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미투표한 사람들을 총력적으로 마지막에 모아서 기회를 한 번 주는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김민석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연일 ‘전(全) 당원 100% 투표’를 강조하며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현재 친명계와 친청계는 선출직 최고위원 5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충청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까지 마친 상황에서 친명계는 박선원 서미화 김용 후보가, 친청계는 최민희 한민수 후보가 당선권에 든 상태다. 누적 득표 5위인 김용 후보와 6위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차이는 1.07%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언제든 구도가 바뀔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친명계 후보들은 일제히 미투표 당원에 대한 추가 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며 후보 수도 적은 친청계 최고위원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전체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 친명계는 지역별 투표가 합동연설회 전에 마무리되는 점도 문제를 삼고 있다. 서미화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합동연설 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투표기간이 지났어도 연설을 쭉 지켜본 다음 전당대회 당일인 17일 전까지만 투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선 본경선과 달리 합동연설회를 먼저 진행한 다음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이미 순회 경선이 시작된 만큼 룰을 바꿔 추가 투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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