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고구마 공격력, 원인은 ‘손흥민 부재?’…감독도 인정! “이제 우리는 ‘손-케 듀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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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춤하는 토트넘. 이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없다.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듯하다.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답답한 경기력 속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한 시대가 저물었다. 지난 8월 손흥민이 2024-25시즌을 끝으로 떠나면서 전성기로 평가받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주역은 벤 데이비스 홀로 남게 됐다. 과거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로 이어진 ‘DESK 라인’,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로 등극한 공격 듀오 ‘손-케 듀오’를 대신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토트넘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브렌트포드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루카 부스코비치, 다카이 고타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사진=해리 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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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SNS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SNS

시즌 초반 토트넘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최근 들어 다소 부진하고 있다. 패배는 많지 않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연이어 맞이하고 있다. 23일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나코와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며 아쉬움만 남겼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 11회, 유효 슈팅 2회로 모나코(슈팅 23회, 유효 슈팅 8회)의 기세를 뚫지 못했다.

이로 인해 프랭크 감독은 경기력과 결정력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경기 후 손흥민, 케인과 같은 해결사가 없는 것이 팀의 단점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에게 윌슨 오도베르가 있다.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와 UCL에 뛸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상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시몬스가 새로 왔고, 루카스 베리발 또한 어리다. 쿠두스는 벌써 팀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그의 활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콜로 무아니는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팀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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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할 일은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케 듀오’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두 선수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는 물론,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에는 두 선수를 뛰어넘을 재능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긴 무관을 깼다. 이번 시즌 리그 반등과 함께 UCL 연속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나 쉽지 않다. 프랭크 감독 또한 계속해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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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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