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만 ‘찬밥 대우’…“손흥민에 경의를 표하시오”, 2025 PL 베스트 플레이어 8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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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만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듯하다. 여전히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손흥민은 팬들로부터 2025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플레이어 11인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팬들이 선정한 2025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플레이어 11인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11인에 손흥민은 8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이 포함된 것에 몇몇 의문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은 그를 선택했다. 5년 전이었다면 그는 당연히 10위 안에 들 자격이 있었다. 어쩌면 8위보다 더 높은 순위였을 것이다. 손흥민이 다소 부진하고 있더라도, 그가 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은 분명하다. 지금 당장 그가 10위 안에 들 자격이 있든 없든,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은 여전히 타당한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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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해 10번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 도움 1위에 올라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33경기 127골 77도움으로 역대 최다골 17위, 최다 도움 13위다.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2-23시즌에는 해리 케인과 함께 최다 합작골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오랜 무관까지 깨뜨리며 커리어 첫 트로피를 안았다. 토트넘은 5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1882년 토트넘이 창단된 후 앨런 멀러리(1971-72), 페리 페리먼(1983-84) 이후 UE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주장이 됐다.

사진=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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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기록과 업적을 세운 손흥민이지만, 현재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확실치 않다. 손흥민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1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여전히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30대가 넘은 선수들에게 재계약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이제는 손흥민의 차례가 됐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엔젤레스(LA)FC 등과 연결됐다. 토트넘에 이번 여름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협상이 자유로워진다.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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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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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결정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 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프랭크 감독은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에 대해 “그가 떠나는 상황이 생기면 까다로울 것이다. 우선 그는 토트넘에 있다. 한 선수가 오랜 기간 한 구단에서 활약했다면 이는 구단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라며 “누군가 팀을 떠나고 싶다면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약 5~6주 후에 생각할 문제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와 관련한 질문을 받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사진=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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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 스포츠’가 전한 2025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플레이어 11인에는 손흥민 외에도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로드리, 엘링 홀란드(이상 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알리송 베케르,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가 선정됐다.

1위는 ‘파라오’ 살라다.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렸다.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매체는 살라에 대해 “살라 말고 누가 있겠는가. 라이벌 팬들조차도 파라오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살라가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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