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측, '노빠꾸' 제작사 갈등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져" [공식]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을 둘러싼 제작사 간 법적 분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송인 탁재훈 측이 입장을 밝혔다.

30일 탁재훈 측은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을 둘러싼 제작사 간 법적분쟁과 관련해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탁재훈은 '노빠꾸 탁재훈'의 출연자 일뿐이다. 해당 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IP를 가지고 있는 양사 대표 간의 싸움일 뿐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해당 채널에 대한 지분을 일절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단순 출연 계약만 맺은 상태라는 것.

한 매체는 '노빠꾸 탁재훈' 측과 제작사 더서비스센터가 정산 문제로 갈등이 발생해 10억 원대 소송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채널 소유권이 이전되고 지분 일부가 나뉘는 과정에서 탁재훈이 출연료가 3배나 올렸고, 이 출연료를 문제 삼으며 정산을 거부,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노빠꾸 탁재훈' 채널 운영자이자 하이스쿼드 소속 A씨와 B씨는 수십억의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3년 10월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캐나다 출신 B씨를 소개했다. 양측은 합작법인 시그마스튜디오를 세우고 '노빠꾸 탁재훈' 채널의 제작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B씨는 시그마스튜디오 이사, A씨는 같은 해 12월 탁재훈 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에 10억을 지급하고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4월 채널 지분 51%를 7억에 넘기면서 수억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B씨는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더서비스센터에서 1억 2000만 원을 챙겼다.

하지만 돈이 입금되자 이들의 태도는 돌변했다. A씨는 돌연 정산을 거부했다. 이 이유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탁재훈의 출연료를 혼자 부담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더서비스센터는 '노빠꾸 탁재훈' 채널 관리자 권한을 잃은 상태다.

결국 더서비스센터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가 소속된 하이스쿼드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B씨가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받아 간 1억 2000만 원에 대한 지급 명령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인용됐다.

한편 '노빠꾸 탁재훈'은 취조실 콘셉트 토크쇼로, 방송인 탁재훈과 개그맨 신규진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는 약 185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