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프림퐁 오피셜. /사진=리버풀 SNS |
잉글랜드 리버풀이 오른쪽 풀백을 보강했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제레미 프림퐁(25)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5년 장기 계약으로 프림퐁은 2030년까지 리버풀에서 뛸 예정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프리퐁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50억 원)를 지불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프림퐁은 전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프림퐁의 어린 나이, 이름값을 생각하면 저렴해 보이는 금액이다.
리버풀은 오른쪽 풀백 영입이 반드시 필요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주전을 맡았던 '월드클래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택했다. 이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는 리버풀 팬들이 많았다.
레알은 지난 30일 아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2031년까지의 6년 계약을 맺었다. 아놀드는 곧바로 레알 선수단에 합류한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였다. 레알은 한 달 정도 기다려 아놀드를 FA로 데려올 수 있었으나,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주고 일찍 데려왔다. 이달에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아놀드를 뛰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리버풀도 보란 듯이 하루 만에 프림퐁 오피셜을 띄었다. 프림퐁은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홈그로운 조건을 충족한다. 리버풀에선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 버질 반 다이크, 코디 학포,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제레미 프림퐁 오피셜. /사진=리버풀 SNS |
프림퐁은 오른쪽 측면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췄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정확한 패스와 마무리 능력까지 지녔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올 시즌에도 프림퐁은 리그 33경기에서 5골 5도움을 올렸다.
리버풀은 최근 '풀백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계약기간이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브래들리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프림퐁과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놀드가 떠났지만, 리버풀의 오른쪽 풀백 포지션이 탄탄해 보인다.
프림퐁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리버풀에 오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레미 프림퐁. /사진=리버풀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