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아시아 최고, 솔직히 못 이긴다" 인도네시아 현실 인정... '만만한' 중국전 승리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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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인도네시아 언론이 현실을 인정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3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가 일본전 승리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현실적인 목표는 중국"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스포츠는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등 주전 선수들을 이번 소집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도 "일본은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 따라서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이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도네시아는 6월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오는 5일 중국과 맞붙은 뒤 10일에는 일본 원정을 치른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2승3무3패(승점 9)로 4위에 위치했다.

순위표가 촘촘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2위 호주는 승점 13,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10을 기록 중이다. 5위 바레인과 6위 중국(이상 승점 6)이 인도네시아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상당히 여유롭다. 6승2무(승점 20)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미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지었다. 이 때문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미토마, 미나미노 등 일부 유럽파 선수들이 빠졌다. 대신 사노 코다이(NEC네이메헌), 미토 슌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 등 7명의 선수들이 처음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일본의 '2군 기용'에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승점 3은 물론이고, 우리는 승점 6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두 팀이 결코 쉬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만, 상대도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일본을 저격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하지만 볼라스포츠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이번에 소집된 일본 선수들은 추후에도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일본이 2군으로 나선다고 해도 현 시점 아시아 최고의 팀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도네시아의 현실적인 목표는 홈에서 중국을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3개 조 각 1~2위의 6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팀은 다시 2개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4차 예선 1위 팀한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 조 2위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현실적 목표는 3차 예선 4위 안에 들어 4차 예선에 들어가고, 이후 일정을 잘 치르는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잡는다면 4차 예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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