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가 돌아온다.
CJ ENM에 따르면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6개 도시 투어의 막을 올린다.
'킹키부츠'는 CJ ENM의 대표적인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이다.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하던 시기,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던 찰리와 롤라가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해 뜨거운 10주년을 보낸 '킹키부츠'는 올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CJ ENM의 30주년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이어간다. 일곱번째 시즌을 맞아 끌어 올린다는 의미의 '부스트업(BOOST UP)'을 발전시켜 '킹키 부스트업(KINKY BOOST UP)'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었다.
가업으로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려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에는 김호영, 이재환, 신재범이 이름을 올렸다.
2016년부터 총 네 차례의 시즌에 함께하며 '킹키부츠'가 독보적인 흥행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인기몰이에 앞장섰던 김호영은 이번 시즌에도 합류하며 뜻깊은 시작을 함께한다.
빅스의 메인보컬이자 솔로 활동, 뮤지컬 배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이재환은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했다. 2022년 처음 찰리 역을 맡았던 신재범은 이번 시즌까지 세 번째 함께한다.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 역에는 강홍석, 백형훈,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킹키부츠'의 강렬한 에너지를 기대 이상으로 전달해 온 '원조 롤라' 강홍석은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관객의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새로운 롤라로는 백형훈이 합류했으며, 2022년 처음 롤라에 캐스팅됐던 서경수는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찰리를 위한 거침없는 조언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공장 직원 로렌 역에는 새롭게 합류한 두 배우, 한재아와 허윤슬이 출연한다. 불 같은 성격과 거친 면모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상남자 공장 직원 돈 역에는 신승환, 심재현, 김동현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6개 도시 투어로 관객을 만난다. 전국 투어의 피날레인 서울 공연은 12월 1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킹키부츠'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 음악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안무상, 음향디자인상까지 총 6개의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고, 2014년 한국에서도 초연을 올리자마자 그 해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2015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2017년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과 앙상블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1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공연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뜨거운 화제가 됐고,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루며 매 티켓 오픈마다 전 예매처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무려 평균 객석 점유율 99.8%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그니처 넘버인 '랜드 오브 롤라'의 다양한 커버 영상들이 끊임없이 생산과 재생산을 반복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