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PSG 이강인이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 맞붙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펼친다.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낮지 않아보이나, 부상 여파에 시달린 김민재는 결장이 유력하다. AP·신화뉴시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성사됐다. 관건은 둘의 출전 여부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PSG(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펼친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대회 전 바이에른 뮌헨과 PSG의 우승 확률을 각각 11.3%와 20.6%로 매긴 바 있다. 대회에 출전한 32개 팀 중 4위와 1위다. 전문가들은 결승전에 버금가는 매치업이 성사됐다고 평가한다.
양 팀의 기세는 높다. 앞서 조별리그를 나란히 2승1패로 통과한 뒤 직전 경기인 16강에선 골 축제를 벌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플라멩구(브라질)을 4-2로 꺾었고, PSG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4-0 완승을 거뒀다. 8강에서도 많은 골이 터질 공산이 크다.
전력은 PSG가 한 수 위다. 2024~2025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석권하며 프랑스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센터백 마르퀴뇨스(프랑스), 미드필더 비티냐(포르투갈),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등 세계최고 스타들이 라인업에 즐비하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늘 PSG에 강했다.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만 정상을 차지했고, DFB-포칼과 UCL은 각각 16강과 8강에 그쳤지만 독일 최강 팀다운 저력이 있다. PSG를 맞아 통산 상대전적이 8승6패로 우세하고, 최근 맞대결에서 4연승을 달렸다.
김민재와 이강인까지 이날 출전한다면 양 팀의 맞대결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낮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교체로 나섰지만, 경기당 18분을 출전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공격 포지션에서 교체가 필요하면 즉각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민재는 결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4~2025시즌 포지션 경쟁자들의 줄부상을 입은 탓에 왼쪽 아킬레스건과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고도 계속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 여파로 올해 4월 26일 이후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클럽월드컵 엔트리엔 포함됐지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달 23일이 돼서야 팀 훈련에 합류한 까닭에 PSG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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