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행 급물살 탔는데…“손흥민은 다음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 ‘리빙 레전드’ 거취 언급한 프랑크 감독→함께 하자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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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리시즌 훈련을 하며 활짝 웃는 모습. 미국 MLS LAFC 이적이 가시화되는 그의 새 시즌 거취는 전세계적 관심거리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이 프리시즌 훈련을 하며 활짝 웃는 모습. 미국 MLS LAFC 이적이 가시화되는 그의 새 시즌 거취는 전세계적 관심거리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유명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LAFC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유명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LAFC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 ‘리빙 레전드’ 손흥민(33)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행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덴마크)이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남겼다. “다음 시즌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정말 기대된다.”

프랑크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업로드된 유명 유튜브 채널 ‘Men in Blazers’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큰 유산을 남겼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그는 좋은 멘탈과 강한 동기를 갖고 훈련장으로 돌아왔고 동료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면서 2025~2026시즌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최근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발언이다. ‘디애슬레틱’, ‘아스(AS)’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과 LAFC는 협상에 한창이다. 토트넘의 희망 몸값이 1500만~2000만 파운드(약 279억~372억 원)라는 사실도 공개됐고 이달 초엔 손흥민과 구단이 ‘영상 미팅’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스포츠동아 7월 28일자 1면 단독보도>. ‘영상 미팅’은 단순 교감이 아닌, 협상의 첫 단계다. 손흥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데일리메일’, ‘BBC’ 등 영국 매체들도 “토트넘과 LAFC의 대화가 진행됐다. LAFC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구단 간 소통이 이뤄졌고 개인조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선 상세한 과정은 파악하기 어렵고 결과도 예측할 수 없으나 상당히 빠른 속도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당연히 프랑크 감독의 발언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의 흥행을 위한 뻔한 ‘립서비스’로 보는 시선도 있으나 실력과 리더십, 마케팅 등 모든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잔류 요청’ 메시지일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4개 대회에 도전해야 할 프랑크 감독에겐 강한 선수단도 필요하지만 리더십을 갖춘 헌신하는 베테랑은 더 중요하다.

토트넘은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북런던 더비’를 갖고,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와 친선전을 치른다. 아시아를 넘어선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존재감과 가치를 프랑크 감독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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