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신었다고 선도부가 벌점 1점 교문 앞 이런 풍경, 이젠 '인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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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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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선도부 학생들의 복장 검사와 벌점 부과가 학생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권고했다.

조사 결과, 선도부는 학생 생활지도 권한이 없으며, 학교 규정에 이들의 운영 방식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임의 규정을 통해 선도부가 복장 불량을 지적하고 벌점을 부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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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센터
생활지도 관련규정 개선 권고

"교복에 넥타이 안 매면 벌점 2점, 크록스 신으면 벌점 1점."

아침 등교시간, 학교 선도부 소속 학생들이 교문에서 학생의 복장을 검사하며 생활지도에 나설 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선도부의 생활지도는 학생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학생인권침해 구제신청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권고했다.

신청인은 선도부 소속 학생들이 아침에 등교할 때 용의복장을 검사하고 벌점을 부과하는 등 생활지도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생활평점제 운영 방식과 용의복장 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신청에 대해 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학교의 생활규정 등 학교 규칙에 선도부의 운영과 구성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더군다나 관련 법령에 따르면 학생 생활지도의 주체는 학교의 장과 그 권한을 위임받은 교사에게 한정하고 있었다. 학생들로 구성된 선도부 소속 학생이 다른 학생을 지도할 권한이 없다는 뜻이다.

이 같은 권한 미비에도 학교 현장에서는 '임의 규정'을 통해 선도부 학생들이 복장 불량을 지적하고, 서명 요구에 불응한 학생은 '교사 지시 불이행'으로 간주해 징계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실제 벌점까지 부과하는 실정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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