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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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고개를 숙인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가 3경기 연속 세이브로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아롤디스 채프먼-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채프먼은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6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채프먼은 아지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션 머피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엘리 화이트와 마이클 해리스 2세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았다.
보스턴의 3-1 승리. 이에 채프먼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1.96에서 1.88까지 줄였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채프먼은 이날 최고 99.6마일(약 160.3km)의 강속구를 던졌다. 다른 경기에 비해 최고 구속이 조금 덜 나왔음에도 타자를 잡는데 문제가 없었다.
이로써 채프먼은 이날까지 시즌 26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9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1.88 탈삼진 32개를 기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구속이 꽤 하락한 채프먼이나 여전히 9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 최근 몇 시즌에 비하면 오히려 성적이 상승했다.
앞서 채프먼은 지난 2022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 등 기량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채프먼은 37세의 나이에 오히려 성적이 상승하는 모습. 쿠바산 미사일이 여전히 9회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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