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25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당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을 받아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SK증권) |
25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글로벌 인덱스들 대비 아웃퍼폼하며 25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계획 공시와 그간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많이 떨어지며 발생한 가격 이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이후 증시 상활을 완연한 매크로 및 실적 공백 기간으로 판단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은 평시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의 경우에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에 예정되어 있으나 일단 시장은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영향을 받아 일희일비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인선도 트럼프 충성파 혹은 트럼프 공약과 부합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초반 2년간 나타날 수 있는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는 분명히 경계 대상”이라며 “수혜주가 막상 임기에 들어선 이후에는 부진한 과거 패턴과는 다른 전개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와 내달 2일 사이버먼데이가 진행되며 나오는 숫자들에 의해 미국 소비에 관한 시장의 의견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도 연말 분위기를 결정하는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