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세 출발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05포인트(0.69%) 오른 2626.4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2625.36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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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72억원, 35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36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4만2140.4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5886.5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오른 1만9010.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체결에 따른 반도체주의 급등, 테슬라의 스타링크 수혜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다만 다우지수는 실적 전망 철회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7%대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 속 엔비디아(+5.6%), 마이크론(+5.1%), 팔란티어(+8.1%) 등 미국 AI발 호재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던 것처럼, 오늘도 이같은 관세 무풍 & 주도주 vs 관세 피해주(+HBM주)간의 손바뀜 진행 여부가 메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MSCI 한국지수 반기 리뷰에서 한화시스템(272210), 삼양식품(003230)이 신규 편입, 에코프로머티(450080), 엔씨소프트(036570)가 편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장중 이들 편출입 종목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가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융, 섬유·의류, 전기·전자는 1% 강세다. 뒤이어 증권, 오락·문화, 건설, 화학, 제조, 운송장비 부품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일반서비스, 제약, 금속, 유통, 보험, 부동산,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23%) 오른 5만 76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500원(3.27%) 오른 20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7%), HD현대중공업(329180)(0.61%), KB금융(105560)(0.11%), NAVER(035420)(1.0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6%)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0%), 기아(000270)(-0.53%), 셀트리온(068270)(-1.23%) 등은 약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3%) 내린 727.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68억원, 16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6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