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순위, 원전-방산 뜨고 車-이차전지 밀려

4 days ago 1

美관세 등 영향 톱20 지각변동
1위 삼성전자-2위 하이닉스 굳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과 정책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상위 20종목에도 대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원전·방산·조선주는 뜨고, 자동차·이차전지주는 뒷걸음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만 자리를 지켰을 뿐 나머지 18개 종목은 올해 들어 5개월 새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대표적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말 37위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13위로, 24계단 상승하면서 순위가 가장 많이 올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親)원전 행보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30% 급등한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글로벌 군비 증강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27위에서 6위까지 올랐다. 조선주인 한화오션(33위→15위)과 HD한국조선해양(24위→17위)도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한 실적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올해 들어 시총 20위권으로 동반 진입했다.

반면 자동차 관련 종목과 이차전지 종목은 미국발 관세 인상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순위가 추락했다.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5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고, 현대모비스(12위→16위)와 기아(7위→10위)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총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관세의 영향 등으로 시총 순위가 13위에서 20위까지 떨어졌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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