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수급 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0.11%) 내린 2546.1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2550.25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86억원, 15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60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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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8%) 오른 4만22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6%) 상승한 5528.7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10%) 내린 1만7366.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번주 주요 빅테크 종목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 의지는 높지만, 여전히 협상 접촉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증시에 노이즈를 주입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당분간 증시 상단이 제한된 레인지 장세를 베이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의 혼조세 여파, 주중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속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하이브 등 국내 개별 실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미 재무부 국채 발행 부담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 전일 급락한 바이오주들의 주가 되돌림을 만들어 낼 지 여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 업종이 1%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락·문화, 섬유·의류, 증권, 화학, 종이·목재, 보험, 금융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부동산, 건설, 기계·장비,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 58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000원(0.55%) 내린 18만 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각각 0.43%, 1.57%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현대차(005380)(1.48%), 셀트리온(068270)(1.96%), 기아(000270)(1.92%) 등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포인트(0.44%) 오른 722.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억원, 2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66억원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