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5만 전자' 매수 나선 고수들…네이버·카카오도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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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5 15:38 수정2025.05.25 15:38

[마켓PRO] '5만 전자' 매수 나선 고수들…네이버·카카오도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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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5만 전자' 매수 나선 고수들…네이버·카카오도 '픽'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부진한 네이버, 카카오도 함께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5만 전자' 매수 나선 고수들…네이버·카카오도 '픽'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부터 5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이달 주가도 2.34% 내리며 부진하다. 미국발 관세 위협과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상용화 지연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저렴한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실적 수준)이 고수들의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였다. 1배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 뒤를 이은 네이버 주가는 올들어 7.94% 내렸다. 지난 2월엔 '관세 무풍지대'란 별칭이 붙으며 주가가 23만원 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내 18만원대로 꼬꾸라졌다. 주력 사업인 광고에서 업황이 살아나지 못한 탓이다. 3월 출시된 쇼핑 앱도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에 고수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5위에 오른 카카오 역시 광고 사업 부진에 직격타를 맞았지만, 하반기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멘텀(동력)이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항암신약 개발사인 보로노이를 향한 고수들 관심도 뜨거웠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종목이다. 주가는 올들어 37% 급등했다. 이밖에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복합 소재 업체 한국카본 역시 고수들 순매수가 많았다. 공통적으로 미국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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