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오른 3395.54로 마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 오른 3,395.54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2.32포인트(1.48%) 오른 847.0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84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약 2조288억 원, 코스닥에서 약 2651억 원을 순매도했다.코스피의 연이은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시장의 예상 범위였다. 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급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니케이225평균주가, 대만 자취안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동반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 원으로 원상복구하는 방향으로 발언하면서 정책적인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갖췄다고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7% 올라 3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도 2.72% 오른 7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88.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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