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훈풍에 2670선 위로…반도체·2차전지株↑

1 week ago 5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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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훈풍에 대형주들이 활기를 나타내면서 267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5%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0.44%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2.1%까지 높이면서 2690선 위로 올라서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지수의 상단은 제한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위축됐던 증시 투자심리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은 827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도 3451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1조968억원 순매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대부분 올랐다. 미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3.9%와 2.4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 공장에 신규 LFP 라인 설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5%대 급등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은 각각 6%대와 3%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3% 뛴 728.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과 7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98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 2차전지 투자심리가 활기를 나타내 주가가 급반등했다. 반면 알테오젠, 펩트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휴젤, 에이비엘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원 오른 1376.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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