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00선 재하락 가능성…반도체에 가려진 저평가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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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최근 급락 이후 반등에 나섰지만 5300선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처럼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는 ‘W자형’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급락 이후 코스피의 회복은 W자형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스피의 2차 장중 저가는 1차 저가보다 평균 1.9% 높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상승률 1.32%를 적용하면 이번 W자형 회복 과정에서 2차 저점은 5300선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최근 반등 고점인 7080.92에서 이달 15일 5554.22까지 21.6% 하락했다. 지난 15일 장중 저점인 5451선에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까지 낮아졌다. 2010~2025년 평균 PBR은 0.99배이며 현재 PBR 1배에 해당하는 지수는 5150선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코스피 낙폭이 과거 미국 하이일드 신용스프레드가 250bp에서 450bp까지 확대됐던 국면의 최대 하락률과 같아 상당한 위험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수익성은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올해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는 28%로 2010~2025년 평균인 8%를 크게 웃돈다. 과거 ROE 최고치인 11%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BR은 각각 1.33배, 1.39배다. 두 기업을 제외하면 코스피 PBR은 0.90배로 202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 기업을 제외한 코스피 ROE는 지난해 6월 8.6%에서 현재 13.4%로 상승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주목할 업종으로는 2차전지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방산, 미디어를 제시했다. 이들 업종은 2026~2027년 ROE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PBR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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