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다. 주말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데 따른 긍정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16.56포인트) 오른 2511.02에 거래중이다.
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몰리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61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긴은 479억원, 기관은 144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한국 증시는 대통령 탄핵 가결로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탄핵 가결로 국내 정치적 이벤트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 증시는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 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경제지표 등 매크로와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회복을 이어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
업종별로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창고와 부동산, 섬유의류가 약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전기가스, 화학, 기계장비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갑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오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셀트리온(068270)은 1%대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약보합권이다.
종목별로 서원(021050)이 22%대 오르고 있으며 엔케이(085310)가 19%대, 진양화학(051630)과 SKC(011790)가 13%대 강세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는 22%대,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1%대, 태양금속(004100)이 18%대, 이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은 15%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