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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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56포인트(0.65%) 오른 256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2550.25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기관 투자자가 홀로 3567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0억원, 234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과 제약이 각각 3%대, 2%대 상승을 보였고 보험, 기계·장비,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금융, 종이·목재,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화학 등은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과 운송·창고는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일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5만 5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 대비 1200원(0.66%) 하락한 18만 800원에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18%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4%), 현대차(005380)(2.01%), 셀트리온(068270)(3.80%), 기아(000270)(2.14%), HD현대중공업(329180)(1.0%), KB금융(105560)(1.39%)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뒤이어 NAVER(035420)(0.51%), 신한지주(055550)(2.13%), 현대모비스(012330)(2.19%), 메리츠금융지주(138040)(1.02%)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화오션(042660)이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9.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12.09% 하락한 7만 8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테마주로 묶이는 일정실업(008500), 티와이홀딩스우(36328K), 태영건설우(009415) 등은 각각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 2642만주, 거래대금 8조 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660개 종목이 올랐고, 238개 종목은 내렸다. 37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5포인트(0.98%) 오른 726.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331억원, 404억원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는 16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9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거래량은 9억 3133만주, 거래대금 5조 5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10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49개 종목은 내렸다. 98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