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흥행 노젓는다…최휘영 장관 주재 `K관광 혁신 T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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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광분야 민관 협력체 본격 가동
관계부처·학계·업계 20여명 참석
민간 전문가에 노희영·알베르토 등
현장 중심·혁신 뒷받침 정책 구체화

  • 등록 2025-09-03 오후 1:10:00

    수정 2025-09-03 오후 1:1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재명 정부가 관광 분야 민관 협력체를 본격 가동한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흥행에 늘어나는 방한 관광 수요를 제대로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최휘영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협력체 ‘케이(K)-관광 혁신 전담팀(TF)’을 출범했다.

전담팀은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방한 관광 수요와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 해결을 위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한 관광 혁신 민관 협력체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110만 명) 대비 23.1% 증가한 13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하며 같은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진=뉴시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관광을 ‘대한민국 진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체계를 넘어 지역이 세계 무대가 되는 새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업계 단체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범정부와 민간이 폭넓게 참여하는 협력적 문제해결형 플랫폼으로 운영해 정책 현안 실행력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학계에서는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와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 △최규완 교수 △목포대학교 심원섭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장호찬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이재석 교수가 관광정책, 지역관광,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탠다.

업계에선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마스터카드 최동천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다. 콘텐츠와 문화·심리 분야는 △태원준 작가와 △국내 여행 콘텐츠 유튜버 ‘우니의 끼니’ △심리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 교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목소리를 더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출범 후 전담팀은 △방한시장 확대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혁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집중 논의하고, 분야별 실무분과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해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담팀에서 도출한 과제들은 관광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관광전략회의 안건에 반영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비전을 실현할 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안희자 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실장이 ‘한국 인바운드 관광 현황과 과제’를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지역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방한 관광 성장세 지속 전략과 지역관광 혁신 방안, 소비·체류 확대를 위한 정책적 대응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최휘영 장관은 “관광은 경제 저성장을 돌파하고 지역소멸을 극복할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K컬처를 사랑하는 전 세계 2억 5000만 한류 팬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관이 함께하는 ‘K-관광 혁신 전담팀’을 통해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 지역 균형 발전,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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