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카카오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엔터의 주주구성 변경을 논의했으나, 이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어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성과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카카오가 1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카카오엔터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카오가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사에게 서한을 보내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게 알려지면서다.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시장상황 변화 등으로 어려워지자 카카오가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FI) 교체 및 지분 변동을 논의 중에 있었는데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이 와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요 마시고 변함없이 업무에 임해달라"고 밝혔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