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규제 6주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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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6·27 대출 규제 이후 처음으로 다시 가팔라졌다. 규제 발표 6주 만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2%)보다 0.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폭 확대는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 원으로 정하는 6·27 대출 규제가 발표된 6월 넷째 주(0.43%) 이후 처음이다.

집값 오름세는 규제 영향권으로 거론된 ‘한강 벨트’ 지역에서 강해졌다. 성동구 아파트값은 전주(0.22%)보다 0.33%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광진구(0.17%→0.24%)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 △강동구(0.07%→0.14%) 등에서도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성남시(0.18%→0.36%)와 과천시(0.29%→0.34%)에서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매수 관망세가 지속돼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지만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6%)보다 0.05% 오르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초구 전셋값은 전주(―0.05%)보다 0.1% 내리며 3월 다섯째 주 이후 19주 연속 하락했다. 6월 말 서초구 잠원동 3300채 규모 대단지인 ‘메이플자이’가 입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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