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슬라우테른 김지수는 10일(한국시간) 독일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샬케04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2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브렌트퍼드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이적한 그는 첫 선발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출처│김지수 인스타그램
김지수(21)가 FC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임대이적 후 첫 선발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지수는 10일(한국시간) 독일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샬케04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2(2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후반 10분 말론 리터의 페널티킥(PK)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3일 하노버96전 0-1 패배를 딛고 개막 2경기만에 승전고를 올렸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지수는 평점 7.3을 받았다. 경기에 나선 양팀 선수 32명 중 카이저슬라우테른 골키퍼 율리안 크랄(8.6), 결승골을 터트린 리터(8.3)에 이은 평점 3위다. 그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와 패스 성공률 78%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은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케니 프린스 레돈도와 이반 프르타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까닭에 김지수와 미카 하스 등 젊은 수비수들이 첫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들은 전반 1분만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로는 순조로웠다”고 칭찬했다.
김지수에게 샬케04전은 카이저슬라우테른 이적 후 첫 선발경기였다. 그는 2023년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잉글랜드)에 입단했지만, 2시즌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5월엔 무릎부상을 입어 22세 이하(U-22) 축구국가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는 불운도 잇따랐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지난달 22일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이적을 선택했다.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 합류 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무릎부상도 완전히 떨쳐냈다. 지난달 29일 AS로마(이탈리아)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하노버96과 개막전에서도 0-1로 뒤진 후반 35분 주전 수비수 루카 지르히 대신 투입돼 약 10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금처럼 분데스리가2에서 꾸준히 출전하면 목표인 2026북중미월드컵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출전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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