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듬해 열릴 예정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 일정과 가격 책정이 완료됐다. ‘유동 가격제’ 도입으로 언제든 바뀔 수 있다.
FIFA는 4일(이하 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비자 카드 소지자 대상 입장권 1차 사전 추첨 응모를 시작한다. 이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20일부터 이메일로 당첨자 통보.
당첨된 사람은 오는 10월 1일부터 지정된 시간대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 2차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10월 27일~31일 진행.
또 마지막 3차 판매는 12월 초 조 추첨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FIFA는 입장권 가격도 발표했다.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약 8만 원)부터 시작하고,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대 6730달러(약 938만 원)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달러~1천607달러보다 크게 상승한 가격이다. 하지만 ‘유동 가격제’ 도입으로 입장권 가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앞서 FIFA는 지난 6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유동 가격제를 적용한 바 있다.
이에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진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2경기 입장권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났다. 우선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전 일반석 가격은 199.60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첼시와 플루미넨세 경기 일반석 가격은 단 13.40달러에 그쳤다.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인기 있는 경기의 입장권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