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올해 스마트폰 출하 4.2% 증가 →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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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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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4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 예상치를 종전 4.2%에서 1.9%로 낮췄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는 점을 들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전망치를 전년 대비 4.2% 증가에서 1.9%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약해져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은 미국에서 25%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판매가 타격받으면서 전년동기보다 출하량이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시장은 비용 증가로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의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1%, 인도 2%,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은 6%, 중미및 남미 지역은 3% 스마트폰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화웨이의 경우 자체 개발한 칩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출하 증가율이 1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화웨이에 이어 모토롤라가 4%, 샤오미도 4%, 애플이 3%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 호조 추세가 지속되고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현재 예측은 올해 관세 환경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OEM 가격 책정 전략, 공급망 계획, 소비자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달, 또 다른 리서치회사인 IDC도 올해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과 소비자 지출 감소를 들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전망치를 2.3%에서 0.6%로 대폭 낮췄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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