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덜어주려 시민 3500명 ‘기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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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랑밭 ‘런위드고’ 개최 참가비 전액 서울 취약계층에 기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정서적 버팀목이 되곤 한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 탓에 사료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이들도 적지 않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시민들이 달리기를 통한 모금에 나섰다.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은 24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2026 런위드고(Run with Go)’ 기부런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런위드고는 달리기를 통해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시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1회는 화상 환자 지원, 2회는 교육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 행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알리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9년 서울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취약계층 6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책임감 증가, 외로움 감소, 긍정적 사고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반려견 양육에 드는 비용은 월평균 13만8437원에 달했다. 가구소득이 월 100만 원 미만인 응답자는 61.9%였는데, 이들에게 양육비는 큰 부담이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1명은 반려동물 양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비를 줄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돈을 빌리거나 치료를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황수빈 함께하는 사랑밭 전략본부 임팩트사업팀장은 “반려동물은 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가족으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은 곧 그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며 “기부런을 통해 그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런위드고 참가비 전액은 서울시 취약계층 반려가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3500명이 참여했다. 이번 기부런은 5km와 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록이나 순위보다는 각자의 속도로 달리며 나눔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 김찬 씨(29)는 “나의 러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부런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양정현 씨(36)는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나눔의 의미도 알려줄 수 있는 특별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아동·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진행 중인 비영리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은 앞으로도 매년 기부런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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