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주치의 만들어준다더니…한국형 주치의 한 달, 등록환자 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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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나만의 주치의 만들어준다더니…한국형 주치의 한 달, 등록환자 1% 미만 전국 동네의원 120곳 참여총등록 환자는 1000명 단돼의료현장에선 환자 호응 높아추가비용 없이 치료 통합관리환자 호전될수록 수가는 감소 “사실 앱을 깔고 동의서를 쓰는 이런 번거로운 일은 절대 안 하는데, 원장님이 주치의해 주신다니까 사인합니다.”28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가정의학과의원에서 만난 50대 남성 환자 A씨는 진료를 마친 뒤 간호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고지혈증으로 이 병원을 10년 넘게 다녔지만 건강 염려증도 없고 설명을 듣는 것도 즐기지 않아 몇 달에 한 번씩 진료실을 찾던 조용한 환자였다.김소연 서울가정의학과의원장은 “그간 감정 표현이 거의 없어서 나를 주치의로 신뢰하고 있는 줄 미처 몰랐는데, ‘나의건강기록’ 앱 설치부터 등록 서약까지 선뜻 나서는 모습을 보고 감동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초고령화에 맞서 1차의료를 치료에서 예방·관리로 전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이 29일로 시행 한 달을 맞이한다. 2029년 9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674개 신청 기관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120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의원당 50세 이상 주민 최대 1000명을 주치의 사업 대상 환자로 등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등록 환자는 최대 등록 가능 환자 수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환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 없이 건강검진 상담부터 식습관·운동 지도, 복약 관리, 방문진료, 지역 복지 연계까지 한번에 묶어 제공해 주니 호응이 좋다.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환자와 의사 관계의 ‘공식화’다. 오랜 시간 이어온 일상적 진료가 정식 절차를 거쳐 일대일 전담 관계로 공인되면서 환자의 관리 실천율과 의사의 진료 몰입도가 함께 높아졌다. 김 원장은 “약속 시간이 급했던 한 분을 빼곤 권유한 환자 전원이 등록에 동의해 현재 100명이 넘는다”며 “타 병원에서 받은 혈액 검사부터 가족력, 복약 상태까지 관리해 주겠다는 약속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현재 시범사업은 이제 막 대상자를 모으는 단계여서 주치의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단계 환자 등록 뒤 주치의가 건강 상태를 종합 진단하는 2단계 포괄평가, 3단계 맞춤형 관리계획 수립을 거쳐 이를 전산시스템에 입력해야 4단계 실제 서비스 제공과 수가 정산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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