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정보 유출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대에서도 학사 지원시스템 개선작업 중 졸업생들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CNU WITH U+' 시스템 리뉴얼 과정 중 교직원에게만 부여되는 취업 현황조사 프로그램 접근 권한이 학생 계정에 잘못 부여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졸업생 정보가 일반 학생들도 열람이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2023년부터 지난해 졸업생의 학번, 이름, 성별, 학과, 연락처, 이메일, 졸업 일자 등 7개 항목이다.
사건 발생 후 6주가 지난 22일에서야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접근 권한을 회수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인원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이 기간 프로그램 조회자는 196명으로, 아직 2차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충남대는 이런 내용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면서 "프로그램 실제 조회사용자 196명에게 직접 연락해 보안 확약서를 받을 예정이고, 관련 시스템을 차단해 추가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엄중히 인식, 개인정보보호조치를 강화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