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추신수가 내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추신수(사진=연합뉴스) |
MLB 네트워크는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새롭게 등록될 선수’로 9명을 꼽으면서 그중 콜 해멀스, 헌터 펜스 등과 함께 추신수의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6087타석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를 3차례 달성했고, 2018년에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0년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된 후 추신수는 빅리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는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10년 이상 뛴 선수가 모두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되는 건 아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자격을 갖춘 은퇴 선수 중 후보를 추려 투표 대상자에 올린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MLB 생활을 마감한 박찬호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 선수는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3명이다.
이중 이치로가 후보 등록 첫해인 올해 전체 394표 가움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