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X공명, 고딩 시절 첫 만남→‘수울’ 메이트 (금주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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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과 공명이 엇갈린 시간을 지나 다시 써 내려가는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가 한금주(최수영 분)와 서의준(공명 분)의 이야기로 짝사랑의 짠내와 첫사랑의 설렘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고 있다. 고딩 시절 첫 만남부터 10여 년 만의 재회까지 그들의 오랜 감정 여정을 따라가 봤다.

#자전거로 맺은 첫 만남, 술로 찐해진 수울(alcohol) 메이트!

한금주와 서의준의 인연은 고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할머니를 따라 보천마을로 이사 온 전학생 서의준은 하굣길에 자전거가 고장 나 끌고 가던 중 우연히 한금주와 마주쳤다. 자전거를 고쳐보겠다며 먼저 다가간 한금주 덕분에 둘은 말을 트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빠르게 친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수울(alcohol)메이트’로 불릴 만큼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 서의준은 한금주보다 술에 강한 편이었고 늘 한금주의 곁을 지키며 맨정신을 유지하곤 했다. 취한 한금주를 집까지 데려다주는 일도 자연스럽게 서의준의 몫이 되었고 그렇게 둘 사이에는 친구 이상의 묘한 기류가 흘렀다.

#터져나온 감정과 예상치 못한 손절

좋아하는 감정을 먼저 자각한 건 서의준이었다. 어느 날 취한 한금주를 기숙사에 데려다준 그는 조심스레 마음을 표현했고 잠시 머뭇거리던 끝에 입을 맞췄다. 하지만 다음 날 한금주는 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서의준은 한금주가 친구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부정하는 말을 우연히 듣고 말았다.

그럼에도 서의준은 한금주를 향한 마음을 접지 않았다. 더 잘하면 그녀의 마음이 열릴 거라 믿었기 때문. 하지만 그런 서의준 앞에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났던 아버지가 돌연 나타나 한금주의 이름을 언급하며 금전적 협박을 가했고 서의준은 한금주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거리를 뒀다. 이유도 모른 채 일방적인 손절을 당한 한금주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엇갈린 첫사랑,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그렇게 기약 없이 멀어졌던 두 사람은 10여 년 만에 보천마을에서 재회했다. 한금주와 서의준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서히 예전의 친근함을 되찾았고 특히 서의준은 금주에 도전하는 한금주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오갔다. 한금주는 과거의 손절 이유를 물었고 서의준은 아버지 이야기는 감춘 채 자신이 한금주를 좋아했었다는 사실만 담담히 털어놓았다. 지금은 마음을 정리했다고 덧붙였지만 그의 고백은 한금주의 감정을 흔들어놓았다. 당시 자신 역시 뒤늦게 깨달았던 감정을 떠올리며 잊었다고 믿었던 마음이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

이처럼 오래된 감정이 겹겹이 쌓인 한금주와 서의준의 관계는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미묘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한때 어긋났던 마음만큼이나 조심스러운 시간 속 과연 언제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될지 주목된다.

최수영, 공명의 더욱 깊어질 맨정신 사수 로맨스를 담은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7회는 오는 6월 2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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