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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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는 지난 17일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메타 코미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언더스터디 배우 ‘밸’ 역으로 열연,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민호가 맡은 ‘밸’은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분장실에서 ‘에스터’와 함께 무대에 오를 순간을 기다리며 인생, 연기, 꿈에 대한 고민, 기다림 등 심오한 주제들을 유쾌한 표현과 대사들로 풀어내 극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 간다.
최민호는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오른 만큼 여유 있는 무대 매너, 더욱 깊어진 고밀도 감정 연기와 더불어 특유의 에너제틱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휘어잡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최민호는 “저만의 세상을 펼친 연극에 다시 방문해 주시고,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의 고도를 기다리며 함께 웃고, 울며 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민호의 ‘더블 업그레이드’ 연기를 볼 수 있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최민호는 지난해 9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무대 연기에 도전했다. 당시 안정적인 연기력과 티켓 파워로 공연계에서도 주목 받았다. 2008년 샤이니 멤버로 데뷔해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최민호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메디컬 탑팀’, ‘화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도시남녀의 사랑법’, ‘더 패뷸러스’, ‘가족X멜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젠 매체 연기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